007.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kyungmin kyu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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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Feb 18, 2024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행복 앞에 뾰족한 수는 없다. 그게 내 기본적인 생각이다. 돈이 많든 적든 재능이 많든 적든 나이가 많든 적든 애인이 있든 없든 키가 작든 크든 그 무엇을 가졌든 못 가졌든 행복이란 누구에게나 대략 비슷하게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얘기다. 물론 각자 무엇을 가졌는가에 따라 사회적 성공에 다다를 수 있는 가능성은 달라진다. 거기에 있어서 세상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하지만 행복은 다른 문제다. 그 어떤 사회적 성공도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그 성공을 손에 넣는 순간 자신이 그걸 얼마나 절실히 원했었는지 잊어버린다. 혹은 그 성공으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불행을 맞이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눈앞에 놓인 불행을 어떻게든 해치고 나름의 행복에 닿고자 막연한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이게 여태까지의 삶이 내게 가르쳐준 바다. 물론 앞으로 이 생각을 뒤집어줄 사람이나 사건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적이 없다.

/ 상관없는 거 아닌가?(장기하) - 아무래도 뾰족한 수는 中


영상 속 사진은 영화 '중경삼림'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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