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와 똑같은 크기의 전기 자율주행버스가 정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청와대와 경복궁역을 오가게 되는데, 기존 교통카드로 무료로 탈 수 있다네요.
김세희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 기자 】
"자동운행 시작하겠습니다."

버스 운전기사가 버튼을 누르고 핸들에서 손을 떼자 버스가 자동으로 나아갑니다.

서울시가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크기로, 기존 전기버스를 대중교통 목적으로 고쳤습니다.

버스는 5개의 정류소에 정차하며, 경복궁역에서부터 청와대까지 약 2.6km를 운행합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행한 것과 달리 자율주행버스가 정기적으로 도로 위를 달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처럼 기존 교통카드로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서울 도곡동
- "일반적인 버스랑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자율 주행한다고 이렇게 나와 있지 않으면 진짜 모를 것 같아요."

서울시는 운전기사에게 자율주행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게 하고 안전운행 점검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선 / 서울시 자율주행팀장
- "교통 신호나 도로 노면 표시나 이런 안전성을 강화하는 조치들을 많이 시행하면서 (안전성을) 개선해 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래 49인승이지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19명만 탈 수 있고 입석은 금지됩니다.

버스는 총 2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자율주행버스는 청와대를 찾는 많은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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