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일본 자금까지 쏟아부어 포항제철에 공들인 진짜 이유는? (KBS 2013091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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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Premiered Jul 3, 2023

■ 꿈을 향한 도전!
현재 대한민국은 생산량에서나 기술면에서나 세계를 주도하는 철강선진국이다. 그러나 우리는 반세기 전만 해도 제철소는 있었지만 고철을 녹여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에 불과했고, 생산량도 턱없이 부족해 필요한 철강제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했다. 철강산업에 필요한 자본은 물론 기술과 경험도 없었으며, 심지어 용광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해 본 기술자도 없었던 시절! 대한민국은 10여 차례나 실패를 번복해온 종합제철소 건설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1965년 박정희대통령의 세계적인 철강공업도시 미국 피츠버그 방문을 계기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종합제철소 건설! 꿈을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

■ 이거 남의 집 다 헐어놓고 제철소가 정말로 되기는 되는 거야?
1968년 11월 포항 건설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한 박대통령은 대대로 터전을 일구며 살아온 주민들이 떠난 황량한 벌판을 보며 탄식을 한다. “이거 남의 집 다 헐어놓고 제철소가 정말로 되기는 되는 거야?” 당시 포항제철소 건설공사는 사면초가의 상황이었다. 미국, 영국, 서독 등 5개국 철강회사가 모여 설립한 KISA 즉 [대한국제제철차관단]과의 협정에 따라 공장 부지부터 조성했지만, 자금마련의 해법이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었던 IBRD마저 한국의 재정상황으로는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자 KISA 차관계획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제철소 반대 여론이 고개를 들었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불씨가 벼랑 끝에 놓인 순간이었다.

■ 대일청구권 자금! 제철입국의 가능성을 제시하다.
2차 대전 이후 많은 나라들이 제철소를 꿈꿨다. 전쟁을 겪는 동안 무기 산업과 연계된 중화학 공업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자원부들은 가장 먼저 제철소 건설에 도전했다. 그러나 성공한 나라는 없었다. 철강산업의 특성상 대규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고, 국제 철강경기 변동에 따라 부실화 가능성도 높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한민국은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도 마련하지 못했던 상황! 그러나 당시 농림수산부문에 투자하기로 했던 대일청구권 자금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다시 한번 종합제철소 건설의 시동을 걸기 시작한다.

■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 영일만, 그곳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전쟁!
최단 기간, 최소 인원, 최소 비용으로 시작된 종합제철소 건설! 포항제철 건설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당시 상황을 전쟁이라고 표현한다. 250만평에 달하는 습지를 항만준설공사로 퍼 올린 모래로 메우고, 해일과 싸워가며 22개의 거대한 공장을 세워야하는 끝없는 여정! 모든 것을 최단 기간 내에 최소 비용으로 끝내야만 했다. 더구나 건설과 철강제품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했던 후방건설방식은 용광로 첫 출선의 순간까지 모두의 가슴을 불안감으로 옥죄게 하는 전쟁이었다.

■ 종이 마패의 전설, 설비구매재량권
1992년 10월 박태준은 광양제철소 제 4기 설비를 완공하고 박정희 대통령 영전에 포항제철 대역사의 과업완수 보고를 한다. 포항제철 역사상 가장 뜻 깊은 기념식을 박대통령 영전에서 치른 이유는 무엇일까? 종합제철소 건설 초기, 박태준은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을 약속하는 설비구매재량권을 받게 된다. 이후 ‘종이마패’라 일컬어지며 불법정치자금이 만연할 당시 정치적인 외풍을 막아준 설비구매재량권은 그 자체로도 종합제철소 건설의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주었다. ‘종이마패’라는 말이 상징하듯 박정희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제철소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다.

※ 이 영상은 2014년 9월 14일 방영된 [다큐극장 - 황무지에서 일군 쇳물, 포철 신화] 입니다.

#포항제철소 #박정희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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