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브로이 모형의 '우아함'에 대하여】
영상에서는 전자의 정상파를 원궤도를 따라 요동치는 사인함수 형태로 나타냈지만, 그것은 전자의 실제모습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오비탈'이라 불뤼는, 슈뢰딩거 방정식을 풀어서 나오는 3차원 파동이 실제 전자의 파동을 훨씬 더 정확하게 나타내죠.

하지만, 수많은 특수함수들을 써가며 편미분 방정식을 푸는과정은 그다지 '우아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비록 드브로이 모형이 최종적인 모형은 아니지만, 그것이 수소원자 스펙트럼을 정확하게 설명하는것은 그 속에 필요한 핵심이 정확히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가 그렇게 정확한 핵심을 함축하고 있다는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견고한 수비라인을 벗겨내는 프랑스 아트싸커나 뭉툭한 붓 하나으로 슥슥 대충그려 걸작을 만들어내는 피카소의 드로잉 처럼 대단히 우아하게 느껴집니다.

【와인잔으로 배우는 양자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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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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